삼성전자,
세계 최고성능 64GB SSD 출시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삼성전자는 5일
세계 최고 성능의 SATA2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한 64기가바이트(GB) SSD(Solid State Drive.낸드플래시 기반 저장매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ATA는 PC와 SSD를 연결시켜주는 인터페이스 규격으로, SATA는 Serial(직렬) ATA를 의미하고
PATA는 Parallel(병렬) ATA를 뜻한다. SATA2는 최근 나오는 고가의 고성능 노트북PC 일부 제품 등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보면
된다.
이번 SATA2 SSD 제품은 기존 PATA SSD 대비 2배 안팎으로 성능을 높였다. 1초당 최대 쓰기속도
100메가바이트(MB), 읽기속도 120MB 이상을 실현했다. 다만 소비전력은 75% 가량 더 들어간다. 그러나 PATA HDD에 비해서는 절반
이상 전력이 덜 먹는다.
삼성전자는 'SATA2 SSD 출시로 SSD 장점인 '경박단소'와 '저(低)소비전력'이 더욱 강화됨으로써
SSD 수요처를 종전 노트북 PC 시장에서 하이엔드 PC와 서버로까지 확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5인치 이하 HDD
시장에서 SATA2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25%에서 올해 70%, 내년 90% 이상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보여, 경쟁사에 한발 앞선 이번
제품 출시로 SSD 시장에서 확보한 '절대 우위'의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또 노트북
PC와 서버용 삼성 자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등 SSD 관련 핵심 기술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토털 솔루션 체제를 구축하고, 메모리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발판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세계 처음으로 작년 3월 PATA 32GB SSD에 이어 올해 3월 SATA1
64GB SSD를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SSD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SSD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사
'WHQL'(Windows Hardware Quality Labs) 규격과 SATA 국제기구의 인증을 얻어 SSD 제품에 대한 기술과 성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SATA2 64GB SSD에는 올해초 우리회사가 업계 최초로 양산을 개시한 51나노
8기가비트(Gb) SLC 낸드플래시 64개가 탑재돼 있다'면서 '내년엔 128GB 이상 SSD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일부
시장조사기관에 의하면 낸드 기반의 SSD 시장은 연평균 74%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2년에는 100억달러 안팎에 이를 될
것으로 추산된다.
uni@yna.co.kr